V퀀시05 / 05
퀀시
갱생의 의미
[SCENE START]
끼이익-
선택지
···교관님?!
선택지
그러게~ 나도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어. 누구 때문에 경비가 더 삼엄해졌거든~
···몸은 괜찮아?
선택지
왜 겁도 없이 내 루트를 따라다녀.
내가 쉽게 왔다 갔다 하니까 만만해 보였던 거야?
선택지
알면 됐어. 교관님은 많이 미안해해야 돼.
근데 여긴 왜 또 온 거야.
나 이제 갱생 자격도 박탈당해서 상담 같은 거 필요 없는데.
선택지
선택지
아까 내가 한 말 못 들었어? 나 갱생 자격 박탈당했다니까?
선택지
어떻게 설득할 건데?
선택지
선택지
답답할 게 뭐 있어.
선택지
선택지
응. 난 이곳이 좋아. 그리고··· 어떻게 보면 내 집이잖아?
난 방주로 나가봐야 할 수 있는 게 없어.
설사 교관님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들··· 그 이후엔?
아마 언젠간 방주에서 고립되지 않을까?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난 고립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거든~
차라리 그럴 바엔 이곳에서 살래.
여기엔 사람도 많고, 내 편도 많아.
뭐~ 내가 정 걱정되면, 가끔 면회하러 오던지.
그땐 탈옥은 잠시 미뤄두고 같이 이야기 정도는 해줄게.
그 대신, 올 때 병뚜껑 정도는 가지고 와야 할 거야.
선택지
오~ 역시 교관님~ 똑똑하네. 정답!
교관님 생각은 잘 알겠지만.
마음만 받을게.
똑똑.
지휘관, 시간 다 됐습니다.
선택지
왜 미안해? 미안할 거 하나도 없다니까.
난 이곳이 좋아. 교관님도 봤잖아~ 갱생관에서 나의 입지.
여기만큼 날 대우해주는 곳도 없어.
선택지
선택지
응~ 교관님도!
잘 지내.
끼이익- 탁.
이야기는 잘하셨습니까? 생각이 많아 보이시는 군요.
···지휘관은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돌아가서 푹 쉬십시오.
끝내 퀀시를 갱생시키지 못해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루트에서 갇히지만 않았어도 괜찮았을까.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선택지
책상 앞 의자로 걸어갔다.
선택지
선택지
책상 위에는 병뚜껑과 함께 삐뚤 빼뚤한 글씨가 쓰여진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다.
[교관님 방 좋네? 조만간 또 놀러 올게.]
[독방은 너무 심심하거든.]
[그땐 같이 마일드 크로켓 먹자~]
선택지
···정말 퀀시에게 갱생은 필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