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퀀시05 / 05

퀀시

갱생의 의미

[SCENE START]

끼이익-

선택지

퀀시

···교관님?!

선택지

퀀시

그러게~ 나도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어. 누구 때문에 경비가 더 삼엄해졌거든~

퀀시

···몸은 괜찮아?

선택지

퀀시

왜 겁도 없이 내 루트를 따라다녀.

퀀시

내가 쉽게 왔다 갔다 하니까 만만해 보였던 거야?

선택지

퀀시

알면 됐어. 교관님은 많이 미안해해야 돼.

퀀시

근데 여긴 왜 또 온 거야.

퀀시

나 이제 갱생 자격도 박탈당해서 상담 같은 거 필요 없는데.

선택지

선택지

퀀시

아까 내가 한 말 못 들었어? 나 갱생 자격 박탈당했다니까?

선택지

퀀시

어떻게 설득할 건데?

선택지

선택지

퀀시

답답할 게 뭐 있어.

선택지

선택지

퀀시

응. 난 이곳이 좋아. 그리고··· 어떻게 보면 내 집이잖아?

퀀시

난 방주로 나가봐야 할 수 있는 게 없어.

퀀시

설사 교관님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들··· 그 이후엔?

퀀시

아마 언젠간 방주에서 고립되지 않을까?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해!

퀀시

난 고립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거든~

퀀시

차라리 그럴 바엔 이곳에서 살래.

퀀시

여기엔 사람도 많고, 내 편도 많아.

퀀시

뭐~ 내가 정 걱정되면, 가끔 면회하러 오던지.

퀀시

그땐 탈옥은 잠시 미뤄두고 같이 이야기 정도는 해줄게.

퀀시

그 대신, 올 때 병뚜껑 정도는 가지고 와야 할 거야.

선택지

퀀시

오~ 역시 교관님~ 똑똑하네. 정답!

퀀시

교관님 생각은 잘 알겠지만.

퀀시

마음만 받을게.

똑똑.

마나

지휘관, 시간 다 됐습니다.

선택지

퀀시

왜 미안해? 미안할 거 하나도 없다니까.

퀀시

난 이곳이 좋아. 교관님도 봤잖아~ 갱생관에서 나의 입지.

퀀시

여기만큼 날 대우해주는 곳도 없어.

선택지

선택지

퀀시

응~ 교관님도!

퀀시

잘 지내.

끼이익- 탁.

마나

이야기는 잘하셨습니까? 생각이 많아 보이시는 군요.

마나

···지휘관은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마나

그걸로 충분합니다.

마나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돌아가서 푹 쉬십시오.

끝내 퀀시를 갱생시키지 못해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루트에서 갇히지만 않았어도 괜찮았을까.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선택지

책상 앞 의자로 걸어갔다.

선택지

선택지

책상 위에는 병뚜껑과 함께 삐뚤 빼뚤한 글씨가 쓰여진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다.

[교관님 방 좋네? 조만간 또 놀러 올게.]

[독방은 너무 심심하거든.]

[그땐 같이 마일드 크로켓 먹자~]

선택지

···정말 퀀시에게 갱생은 필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