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로산나02 / 05

로산나

오메르타

[SCENE START]

···동거 첫날.

로산나

···음?

로산나

갑자기 어딜 가려고?

선택지

로산나

··· ···.

로산나

혹시 거기 창문은 있어?

선택지

로산나

그럼 됐어. 씻고 와.

로산나

난 여기서 망 보고 있을 테니까.

선택지

쏴아아아-

··· ···.

조용하다.

물 소리 외에는, 완벽한 정적.

조금만 더 이 평화를 만끽하고 나갈···.

탕! 탕! 와장창창!

투두두두-!!

선택지

우당탕탕-!!

선택지

로산나

아··· 이거? 별 거 아냐.

로산나

밖에서 애들이 야구라도 하고 있는지 창문을 깨길래.

로산나

나도 떨어진 공 좀 주워서 마주 던져줬지.

선택지

로산나

요즘 나오는 공들이 다 그래~

선택지

로산나

··· ···.

로산나

···그런데.

로산나

미스터야말로 그 복장은 뭐야?

로산나

수건 한 장 안 걸친 나신에, 머리는 홀딱 젖어서는···.

로산나

내가 뭐, 대단한 심미안이 있는 건 아니지만,

로산나

그 정도면 꽤나 걸작이란 건 알겠어.

선택지

쿠당탕탕!

샤워실 안으로 들어왔다.

··· ···.

밖에서 즐거운 듯한 로산나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한동안은 여기서 나가지 않는 게 좋겠다.

···오후.

로산나

난 올인 할게.

선택지

로산나

··· ···.

로산나

카드 공개해, 그럼.

이마에 대고 있던 카드를 내려 놓았다.

로산나

2랑 3.

로산나

이제 좀 게임을 할 줄 알게 됐구나? 미스터.

선택지

로산나

··· ···.

로산나

그것도 그렇지.

로산나

그럼, 어떻게··· 2인용 포커라면 질리도록 해 봤으니까.

로산나

이번엔 마작이라도 쳐 볼래?

선택지

로산나

그래. 심심풀이로 규수한테 배웠던 게임인데.

로산나

4인용 게임이지만, 두 명이서도 하려면 할 순 있···.

부스럭.

로산나

··· ···.

선택지

로산나

별 거 아니니까 잠깐 기다려 봐.

로산나가 복도로 나갔다.

로산나

··· ···.

로산나

너 이리 나와.

퍽!

???

으억!!

퍽! 쿠당탕-!

???

크헉···!

로산나

와이어? 미쳤나, 이게.

로산나

하여간 이 빌어먹을 기지는 암만 니케가 많으면 뭐 해.

로산나

이런 인간들이 맘 먹고 숨어들면 막질 못하는데.

··· ···.

지잉-

로산나

오래 기다렸지?

로산나

그래서, 2인용 마작이 어떻게 하는 거냐면~

선택지

로산나

응?

선택지

로산나

뭘 새삼스럽게 물어.

로산나

고작 동네 양아치들이 장난치는 것 정도로.

로산나

헤도니아 보스가 친히 망까지 봐주고 있는데 말이야~

선택지

로산나

그래.

로산나

··· ···.

로산나

아니면 뭐.

로산나

나랑 가벼운 내기라도 할래?

로산나

미스터가 이기면 사실을 있는 대로 말해 주고.

로산나

내가 이기면··· 미스터한테 소정의 상품을 받는 걸로.

선택지

로산나

···그러고 보니 요전에, 코인 러시에서 행사를 했다던데.

로산나

거기서 걸었다던 상품이 뭐였더라?

로산나

쌍둥이 버니들의···.

로산나

키스?

선택지

로산나

음? 뭐야.

로산나

왜 멀쩡한 침대를 내버려 두고 소파에서 자?

선택지

로산나

??

로산나

내가 왜? 난 아무데서나 잘 자.

로산나

게다가 오늘 밤은 잘 생각도 없고.

선택지

로산나

망 봐야지.

로산나

또 아까처럼 남의 집에 공 던지고 밧줄놀이 하는 나쁜 X들 없는지.

선택지

로산나

눈치가 빨라서 좋네.

로산나

어차피 이쪽 세계의 사실 따위 알아서 좋을 게 없고.

로산나

특히 침묵의 계율이 걸려 있는 정보 따위를 알게 되면.

로산나

그 자체만으로 꽤 위험해질 수 있거든.

로산나

그런데 이 이상 더 위험해졌다간 뭐야···.

로산나

내가 3일은커녕, 죽을 때까지 옆에 딱~ 붙어서 지켜줘야 할 판인데.

로산나

아무래도 그런 걸 원하는 건 아니겠지?

로산나

종일 뒷세계 인간이랑 붙어 있는 걸 좋아하는 변태도 아니고 말이야.

로산나

자, 그러니까 이만 누워서 자.

로산나

내일 하루도 여러모로 피곤할 텐데. 충전이란 걸 해 둬야지.

선택지

로산나가 빛이 새어 들어오던 창문을 닫았다.

로산나

··· ···.

로산나

··· ···.

로산나

···음.

로산나

자리 좋네, 여기.

로산나

잘생긴 남자가 무방비하게 잠드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로산나

밤새 눈 심심할 일은 없겠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