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로산나04 / 05

로산나

만찬

[SCENE START]

로산나

···자, 그럼.

로산나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뭐든 편하게 이야기해 봐.

로산나

잡담도 좋고. 나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도 좋아.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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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물론이지~

로산나

언더월드 퀸은 리미트가 아주 느슨하거든.

로산나

꼭··· 그 누구더라. 아, 그래. 시지 패러리스처럼 말이야.

로산나

명색이 뒷세계를 관리하는 스쿼드인데, 안 그럼 어불성설이지.

로산나

···그렇다고 걔들처럼 막 시원하게 쏴 버릴 수 있는 건 아니고.

로산나

불살주의를 부르짖는 어느 히어로처럼, 아~주 무거운 핸디캡을 지고.

로산나

되도록 내가 패는 놈이 죽지 않게끔 처신해야 하지.

로산나

··· ···.

로산나

난 그래서 웬만하면 부하들 선에서 일을 끝내려는 편이야.

로산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몸통에 두 방, 머리에 한 방.

로산나

사람이 사람 죽이는 건 참 쉽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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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자, 그럼. 다음은 내가 질문할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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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물론이지~

로산나

하도 많아서 투표에 부쳐야 할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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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음, 어디 보자.

로산나

애인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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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그럼 다시 바톤을 넘겨서.

로산나

내게 또 뭐 궁금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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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 ···.

로산나

솔직한 답변과, 교양 있는 답변.

로산나

어느 쪽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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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자, 그럼 다시 내 차례군.

로산나

내 애인이 될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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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있던 음료를 그대로 잔에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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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그래~ 내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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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글쎄··· 일단 오늘 밤은 나랑 보내야겠지?

로산나

지난 3일 동안과는 다른 의미로.

주르륵···.

사레를 가라앉히느라 마신 물이 그대로 샜다.

로산나

그리고, 앞으로도 쭉··· ···.

로산나

지켜 주겠지.

로산나

아우터 림이든, 방주든.

로산나

내 손 닿는 곳에서라면, 그 누구도 감히 미스터를 무시할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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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너무 감상적인가?

로산나

뭐, 나도 어울리지 않는 짓이라고는 생각해.

로산나

하이쿠나 지으며 노는 규수라면 몰라.

로산나

세 조직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헤도니아의 수장. 이 로산나가.

로산나

고작 남자 몸··· 아니, 마음··· 아무튼 그 무언가에 미쳐서.

로산나

굳이 그걸 지키겠다고 설치는 게 말이야.

로산나

처음이라고, 이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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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그리고 내가 여기까지 말했는데, 대답이 NO라면.

로산나

이렇게까지 날 물먹인 것도 미스터가 처음인 게 되겠지.

로산나

···그래서, 대답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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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 ···.

로산나

··· ···.

로산나

그럼 바로 내 저택으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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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 말했잖아. 내 애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

선택지

로산나

통념상으로 좀 빠른가?

로산나

그럼 내일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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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난 욕심이 아주 많고.

로산나

갖고 싶은 건 꼭 가져야 하는 사람이니까.

로산나

그런데 미스터의 경우, 양지의 인간이기도 하고.

로산나

내 옆에서 괜한 피 보게 하기 싫어서 잘 참고 있었는데···.

로산나

그랬던 게 제 발로 그림자 속에 걸어 들어오네?

로산나

그럼 여기서 내가 왜 굳이 더 참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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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나

하하.

로산나

브라보. 좋아.

로산나

아주 멋진 생각이야.

로산나

그럼, 내 생각이 바뀌기 전에 보내 드리는 게 맞겠지.

로산나의 손짓에, 대기하고 있던 부하들이 다가왔다.

헤도니아 조직원

···부르셨습니까, 보스?

로산나

호송 서비스다.

로산나

여기 있는 미스터를 댁까지 모셔 드려.

로산나

나라고 생각하고 극진하게 대하는 게 좋을 거야.

로산나

···참, 그리고 미스터.

로산나

내일 볼 때는 부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좋겠네.

로산나

난 억지로 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

가볍게 손을 흔드는 로산나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헤도니아 조직원

어디로 모실까요, 지휘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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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도니아 조직원

예. 보스의 차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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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도니아 조직원

네, 헤도니아는 돈이 많으니까요.

헤도니아 조직원

그런 만큼 적들에 노려지는 일도 많긴 합니다만···.

지잉-

헤도니아 조직원

보스는 강하고, 아주 집요하셔서.

헤도니아 조직원

결과적으로는 덤비는 쪽이 더 손해를 보고는 한답니다.

삑.

조직원이 차 키를 눌러 잠금을 해제했다.

헤도니아 조직원

타시죠. 제가 문을 잡아 드리겠···.

투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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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도니아 조직원

컥···!

헤도니아 조직원이 쓰러졌다.

선택지

탕! 탕!

선택지

··· ···.

몸 곳곳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지잉-

웨이트리스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 꺄아아악!

웨이트리스

도와 주세요! 누가 A.C.P.U.를 좀···!

로산나

··· ···미스터.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