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로산나 : 시크 오션04 / 05
로산나 : 시크 오션
둘만의 보트
[SCENE START]
부우우우--
좋아, 이쯤이면 되겠네.
시야가 탁 트인 바다 한가운데에서, 로산나는 보트의 시동을 껐다.
선택지
뭐든 물어봐, 미스터.
선택지
뭐?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타고났을 리가 있나.
···흠.
예전에 둘 다 해본 적 있어.
선택지
선택지
그래.
미스터한테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
내가 인간일 적 이야기.
선택지
그랬군.
보트 운전은 조직에 몸담고 있던 일원일 때 배웠어.
동료들이랑 한잔할 때였나.
보트 운전면허를 누가 먼저 따나 내기하잔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따버렸지.
그땐 못 하는 게 없었어.
온갖 잡다한 면허증은 다 갖고 있었거든.
비록 시뮬레이션 룸에서 딴 거긴 하지만.
이번에 운전해 보니까 크게 다르지 않던데?
그리고 서핑은···.
방주에서 몇 번 연습한 적이 있어.
선택지
수영장이나 파도풀에서.
오늘 미스터가 한 것처럼 보드에서 일어나는 연습, 균형 잡는 연습을 했었지.
진짜 바다에서 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선택지
응.
신기하더라고.
서핑 보드 하나에 몸을 지탱하고.
커다란 파도를 넘나드는 게 말이야.
그래서 틈틈이 연습을···.
···아.
미스터.
선택지
이건 미스터와 나만의 비밀이야.
선택지
이런 이야기는 아무한테도 한 적 없으니까.
선택지
곤란해.
늘 미스터랑 단 둘이 있게 되면 이런 저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니까.
선택지
선택지
뭐?
선택지
··· ···.
···간질거려서 못 견디겠네.
스윽-
선택지
로산나는 양손을 내 목에 감싸고,
몸을 가까이 붙였다가 금세 떨어졌다.
하지만 손은 풀지 않은 채,
목 근처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선택지
내가 지금 딱 그 느낌이야, 미스터.
간질간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질 모르겠네.
스윽-
로산나의 손이 내 목덜미를 타고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난 있지.
이쪽이 더 직관적이고 좋거든.
미스터는 어때?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닌, 이런 쪽도 좋아하나?
선택지
흠~ 기대하던 대답은 아니네.
그럼, 잠깐만 이대로 있자.
그건 괜찮지?
우리는 그림 같은 석양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석양은 금세 모습을 감췄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