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스노우 화이트 : 이노센트 데이즈03 / 05
스노우 화이트 : 이노센트 데이즈
순백의 도전
[SCENE START]
그때부터 정말 하루 종일 언니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연구했어요.
소총부터···.
여, 여기요.
스노우 화이트가 릴리바이스에게 총을 건넸다.
와아. 벌써 만들어낸 거야? 빠르네~
아, 아직 완성된 거는 아니니까···!
일단 이쪽에서 테스트해 보세요!
철컥-
흠··· 이렇게 쥐는 거던가···?
릴리바이스가 총을 고쳐 쥐고는,
흠···.
테스트용 로봇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쾅-!
총신이 터져나갔다!
어머?
콜록 콜록!
마, 말도 안 돼···.
총이 터지다니···!
도대체 어떻게 힘을 주길래···?
미안, 미안.
하도 오랜만에 총을 만져봐서 이렇게 쥐는 게 맞는가 싶었는데.
아니었나 봐~
으으··· 자, 잠시만요! 다른 걸 가져올게요!
기관총···.
이걸로 쏴보시겠어요?
고마워~
우드드드득-
!!
어머.
로켓 런쳐···.
이것도···?!
흠~
펑-!
어머나···.
··· ···.
홍련같이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부대가 쓸만한, 검까지···.
이번에는 검이야?
어디 보자··· 이렇게 들면 되나?
릴리바이스가 스노우 화이트에게서 검을 받아들었다.
휘둘러 봐도 되지?
···예.
이렇··· 게!
휘익-!
콰가가가강-
!!
공방 한켠을 가득 메웠던 테스트용 로봇들이 전부 부서져 내렸다.
와···!
엄청난 위력이에요!
와. 이거 꽤 멋진데?
근접 부대가 왜 그렇게 검에 집착하는지 알겠네.
그리고··· 드디어 부서지지 않았어요!
어머, 그렇···.
바사삭-
···지 않네.
!!
전부 릴리스 언니의 손안에서 부서져 갔어요.
말도 안 돼!
이건 정말 타일런트 랩쳐를 상대하기 위해 만든 방어벽보다,
더 높은 강도로 만들어진 건데 어떻게···.
어떻게 이걸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글쎄~ 나름 조절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힘이 많이 들어가나 봐.
음··· 역시 이 몸으로 무기를 쓰는 건 무리인 건가.
··· ···.
···아뇨.
있을 거예요.
아직 모든 수를 전부 써본 건 아니니까···.
후후, 의욕적이네.
포기하지 않아서 고마워.
릴리바이스가 스노우 화이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멋지네. 우리 스노우 화이트.
··· ···.
좋아.
그럼 오늘은 열심히 일했으니까?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갈래?
예? 아, 저는 이걸 바탕으로 조금만 더 연구하고···.
안돼요, 안돼. 오늘은 이제 일은 그만.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밥은 먹고 일해야지.
저, 저는 배 안 고픈···.
꼬르르륵-
!!
후후, 그러지 말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저, 전 니케니까 먹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래?
오늘 식당에 맛있는 거 나온다고 했는데~
!!
이 식재료 공수가 언제 또 될지 몰라서,
이제 또 먹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데···.
아아··· 안타깝다~
둘이 먹다 하나가 랩쳐한테 죽어도 모를 맛이라던데~
!!!
어쩔 수 없네~ 나 혼자 먹으러 가야···.
덥썩-
그··· 그렇게 맛있나요?
후후, 응.
저번에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저, 정말 하나가 랩쳐한테 죽어도··· 모를 만큼?
응. 진짜 랩쳐가 몰려와도 모르겠던데?
꿀꺽-
가··· 가···.
으으··· 아니에요. 안 먹을래요.
전 니케니까··· 먹을 거를 너무 밝히는 것도 좀···.
왜?
우린 무기가 아닌걸.
우린 육체가 니케가 된 거지.
모든 감정을 배제하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된 게 아니잖아?
!!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어도 돼.
오늘 열심히 일한 자신한테도 상도 좀 주고, 좋은 일도 있고 해야.
내일을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기지 않겠어?
우리의 삶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더 길 테니까.
그렇··· 죠.
그러니까~
오늘 상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야.
알겠지?
어··· 어어···.
릴리바이스가 스노우 화이트의 손을 잡았다.
가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