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슈가02 / 05
슈가
커피와 진짜 커피
[SCENE START]
커피?
그래.
진짜 커피 말하는 거 맞제?
진짜 커피.
거래 금지 물품은 아냐. 불법은 아니라는 얘기지.
대신. 엄----청 비싸.
루피도 어떻게든 구해보려 했는데, 정식 루트로 구하려면 무려···!
루피는 과장된 손짓으로 숫자를 표시했다.
얼마 안 되는군.
사주겠어?
야 뻔뻔한 거 봐래이. 얼마 안 되면 네가 사라.
난 돈이 없어.
하지만 너흰 돈이 많지.
합리적이지 않아?
1도 안 합리적이다.
그래도 지휘관이 원하면 루피가 구해줄 수 있어.
대신, 루피가 원하는 걸 하나 들어줘야 해☆
고객님이 원하면 나도 못 할 일은 아닌데.
선택지
뭐,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지만.
헤헤. 그렇지?
커피향 음료는 우리도 많이 다루긴 하는데. 이걸로는 안되겠다드나?
싸구려부터 제법 고급 브랜드까지 다 다룬다.
안돼. 단호해.
의뢰인은 진짜를 원해.
이야~ 어렵네 어려워.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말해줘.
아우터 림의 어떤 조직이 커피를 전문으로 다루나 봐.
훔쳐서, 상대적으로 싸게 파는 거지.
아~ 그 얘기가. 나도 그 얘기는 들은 적 있다.
가들이 훔친 커피가 진짜라는 소문이 자자하긴 하든데.
향이 아예 차원이 다르다 카데. 한번 맡으면 그 향을 잊을 수가 없단다.
그건 맞아. 맡아볼 기회가 있어서 향을 확인해 봤는데.
인상적이긴 했어. 전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좋아. 그 정도면 충분해.
파트너. 가자.
가긴 어딜 가? 정보를 줬으면 정보료를 줘야지.
달아둬.
니 지금 그런 식으로 달아놓은 게 얼만지 아나?
몰라.
어··· 나도 모르는데. 니들은 아나?
루피는 그런 푼돈은 신경 안 쓰니까.
나도 그래.
야들아. 내는 뭐 가난뱅이라가 이라는지 아나? 장사라 함은 자고로···.
잔소리가 길어지기 전에 자리를 떴다.
이 건물 안이야. 녀석들의 본거지.
커피 향이 진동하네. 제대로 찾아온 것 같아.
바로 진입하자.
선택지
커피를 훔칠 거야.
선택지
그럼 원가에 구입하자. 판매가의 0.1% 정도로.
선택지
글쎄. 총을 들이대면 원가에 팔지 않을까.
정당한 거래라고 할 수 있어.
선택지
정당한.
나는 요구를 하고, 저쪽이 들어준다. 정당한 거래지.
선택지
이쪽 문 앞엔 보초가 없어. 바로 들어가면 되겠어.
문을 발로 차고 진입할테니, 파트너는 내 등을 맡아줘.
선택지
잠입이나 은밀 기동은 취향이 아니라서.
···간다!
슈가가 다가가며 문을 강하게 걷어차려는 순간.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슈가는 열린 문안으로 헛발질을 했다.
··· ···.
선택지
슈가와 함께 건물 안을 걸어갔다.
잠시 뒤에 수많은 포대가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커피인 것 같지?
선택지
좋아. 가져가자.
선택지
지금 옆에 없으니까 주인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 이건 땅에 떨어진 걸 줍는 것과 다르지 않지.
들고 가자.
···슈가와 함께 커피 포대를 들고 건물 밖으로 향했다.
건물 밖에 나오자 총구가 우릴 겨누고 있었다.
자, 잠깐. 너희들 뭐야?
들고 있는 그거 저 집에서 가져온 거야?
···양산형 니케들.
진짜 일어날 모양이네. 아우터 림에서의 내전이.
후, 훔친 거냐고 묻잖아.
아니. 원가에 샀어.
거짓말하지 마. 안에 아무도 없었을 텐데.
그걸 어떻게 알지?
그야 우리가 보초였는데 잠깐 쉬러 나온 거거든.
업무에 충실하지 못 한 너희에게 내린 천벌이라 생각해라.
헛소리하지 말고 그거 내려놔. 안 그러면 쏠 거야.
야, 야. 쏴도 된다는 얘긴 없지 않았어?
그, 그럼 어떡하라고. 딴짓하다 도둑맞았다고 하면 퍽이나 좋아하겠다.
··· ···.
좋아. 그럼 내가 해결책을 주지. 난 해결사니까.
??
??
퍼억-! 퍼억-!
···슈가가 개머리판을 휘둘러 두 니케를 쓰러뜨렸다.
어억!
크헛!
너흰 갑자기 쳐들어온 괴한에게 공격을 받고, 커피를 도둑맞은 거다.
그렇게 입을 맞추지.
뭘 그렇게 입을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이잖아···!
···잠깐. 입을 맞춘다···?
파트너.
이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이 떠올라?
선택지
실제로 입을 맞춰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선택지
그런가. 아쉽군.
너희들 지금 사람을 쓰러뜨려놓고 뭐 하는 건데···!
꼬시고 있는 중이다.
···음?
지원 신호가 들려온 곳은 이곳이다! 다들 서둘러!
수많은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지원군이 오고 있는 모양이네.
잠깐만 기다려. 내가 해결하고 올게.
쾅! 콰앙! 펑!
좋아. 해결됐어.
··· ···.
···너··· 기억났다.
예전에 들어본 적이 있어.
물불 안 가리는 해결사 스쿼드···. 카페 스위티 맞지?
그래.
나는 해결사 카페 스위티의.
밀크다.
선택지
복수는 언제 어디서든 받아줄 테니 부담 가지지 말고 찾아와라.
가자. 파트너.
의뢰 완료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