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베스티02 / 05

베스티

사교전

[SCENE START]

카메라 든 남자

··· ···저기 봐.

카메라 든 남자

엘리트 중의 엘리트. [앱솔루트] 소속의··· 전장의 괴물. 맞지?

안경 쓴 여자

응, 틀림없어. 밀덕 20년 경력이 그렇게 속삭이고 있거든.

카메라 든 남자

그런데 그런 거물이 왜 여기에?

안경 쓴 여자

아아, 어쩌면··· ···.

안경 쓴 여자

오늘이야말로 방주의 평화가 끝장나는 날인지도 몰라.

안경 쓴 여자

호시탐탐 방주를 노리던 랩쳐들이 총공격을 개시. 그 첫번째 희생지가 이 카페로 정해진 거지.

카메라 든 남자

무섭네···.

카메라 든 남자

하지만 그래도 여한은 없겠어. [전장의 괴물]의 실물을 내 눈으로 봤으니까···.

베스티

··· ···님.

베스티

··· ···지휘관님! 괜찮아?

베스티

좀 전부터 신경이 딴 데 가 있는 것 같아.

선택지

베스티

응?

베스티

아··· 괜찮아. 무기는 제대로 가져 왔으니까.

베스티

혹시라도 랩쳐가 친구 사귀기를 방해하면, 내가 전부 죽여 버릴게.

베스티

그, 그보다··· 좀 있으면 지휘관이 불러낸 사람들이 올 텐데.

베스티

어떡하지? 나 너무 긴장 되서 울어 버릴 것 같아.

선택지

베스티

으, 응! 열심히 해 볼게.

엑시아

안-녕-

베스티

··· ···.

선택지

베스티

바바바 반가워! 나는베스티라고해!

엑시아

··· ···.

엑시아

뉴-비- 소개해 준다던 게임 친구가 [앱솔루트] 소속이었나요?

선택지

엑시아

음- 어쩐지 속은 기분인데요- [앱솔루트]가 게임 친구라니-

엑시아

애초에 게임 하긴 하는 겁니까, 어이-

베스티

다, 당연하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

엑시아

아- 그렇습니까-

엑시아

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뭐-죠?

엑시아

MMO? 콘솔? 게임 친구를 찾고 있다는 건 아마도 전자일 것 같은데요-

베스티

으, 응. 맞아. 그거!

엑시아

MMO로군요?

베스티

응!

엑시아

게임 이름은요?

베스티

어?

엑시아

게임 이름이 뭐-죠-

베스티

음, 그러니까··· ···

베스티

그냥 [에메모]로는 안 되는 거야?

엑시아

··· ···.

선택지

엑시아

게임 오-버-

엑시아

나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엑시아

겜알못이랑은 상종 안 하는 주의라서요.

엑시아

두 분 모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가능하면 다시는- 오프라인에서 보지 맙시다-

베스티

자, 잠깐만···!

베스티

어떡해. 가 버렸어··· ···.

선택지

베스티

하, 하지만.

베스티

이번에도 망치면. 그때는.

선택지

베스티

··· ···응.

네온

스, 승, 님!

네온

정말인가요? 화력의 달인을 소개시켜 주신다는 게?

선택지

베스티

아, 안녕···!

네온

엇, 당신은···!

네온

스승님. 재야의 고수를 데려 오셨군요.

네온

작전에서는 잘 봤습니다. 선생님의 화력, 단연 최고던걸요.

네온

괜찮으시다면, 저한테도 한 수 가르쳐 주실래요?

베스티

무, 물론이지! 뭐든 물어봐도 좋아.

네온

네. 그렇다면 곧바로.

네온

선생님께서 처음으로 화력의 궁극 오의를 깨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베스티

어? 음···.

베스티

따, 딱히 계기는 없었는데.

베스티

그냥 적성이 높아서··· 처음부터 이랬거든.

네온

처음부터요?

베스티

응. 처음 니케가 되고, 무기를 받아서, 한 발 쏘고 나니 그 자리에서 잉그리드 사장님이 SSR급이라고···.

네온

아.

네온

그랬군요.

선택지

네온

네, 네. 그럼··· ···.

네온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조준! 에닉을 연상시키는 초고속 낙하지점 계산!

네온

그런 묘기는 대체 어떻게 부리는 건가요?

베스티

아, 그건 말이지···.

네온

아니. 실은 말 안 해도 다 알아요.

네온

틀림없이 끼니를 거르고, 밤새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연구했겠죠.

네온

[베스티, 조금쯤은 쉬어가면서 해.] 동료가 아무리 만류해도···.

네온

[아니. 아직 조금 더 연구할 게 남았으니까.] ···라면서 거절하고.

네온

하루,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일 년. 그렇게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네온

[유레카!] 눈물 범벅이 된 채로 획득한 궁극의 기술이었겠죠.

네온

그런 걸 이렇게 쉽게 얻어가려 하다니. 저도 참 안 될 사람이네요.

베스티

아, 아냐! 그렇지 않아.

베스티

내가 한 거라곤, 그냥··· 적을 [죽이고 싶다]고 강하게 바란 것뿐인 걸.

베스티

그럼 거짓말처럼 집중력이 높아져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탄환이 모두 적에게 명중해 있더라고.

네온

아.

네온

그렇구나.

네온

그냥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면 되는구나···.

네온

그런데 저도 그런 생각은 종종 해 보는데요.

네온

안 되는 건 안 되던데요.

선택지

네온

네. 힘낼게요. 그럼 다음 질문은···.

네온

어··· ··· 그러니까 다음 질문은···.

네온

··· ···스승님. 아무래도 전 여기까지인가 봐요.

네온

갑자기 무념무상의 경지가···.

네온

아니, 회의감이···. 아니, 상대적 박탈감이···.

네온

죄송합니다. 아무튼 더는 못 견디겠어요!

베스티

지, 지휘관님···.

베스티

혹시 나 또 뭔가 잘못했어?

선택지

베스티

도대체 내 뭐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 잘 모르겠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