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율하04 / 05
율하
그날의 기억
[SCENE START]
신입.
이제 배울 건 어느 정도 다 배웠는데. 이제 그만 자러 가지?
선택지
이 기간에 이 정도로 배운 것도 잘 한 거니까.
그만 고집부리고 가서 좀 자!
네놈 때문에 내가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이니까.
선택지
··· ···.
그걸 진짜 하겠다고?
선택지
하아···.
어디 끝까지 해보자 이거지.
그래, 누가 먼저 포기하나 보자.
그로부터 며칠간. 율하는 트라이앵글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인수인계했다.
업무는 생각보다 더 복잡했고 할 일은 쌓여만 갔다.
그에 비례해 눈 밑의 다크서클은 짙어져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선택지
··· ···.
탁- 타다닥- 타다다닥-
탓-! 탁!
선택지
벌써?
선택지
율하에게 태블릿을 건넸다.
··· ···.
율하는 신중하게 파일을 검토했다.
···쯧.
선택지
··· ···.
아니. 기분 나쁘게도.
고칠 게 없어.
선택지
···고생했다.
선택지
입발린 소리 하지 말고, 가서 자.
네놈 눈 밑이 시커메졌다고, 여기저기서 난리니까.
선택지
뭐라는 거지? 난 남은 일을 해야···.
선택지
순진하긴.
이번 달 서류 작성이 끝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다음 달 서류 작성을 시작해야···?!
율하의 팔을 잡아끌었다.
선택지
율하의 팔을 잡고 호텔 방 문 앞에 섰다.
네놈은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불여우가 했던 말 못 들었어?
함께 호텔에 갔다는 소문이 그렇게 났는데, 또 여길 오다니···!
누가 보면 어쩌려고!
선택지
아니, 그렇게 자고 싶으면 숙직실에서 자면 될 거 아냐. 왜 굳이 호텔에···!
선택지
···칫.
쓸데없이 눈치만 빨라서는···!
선택지
지난번에도?
그때, 문득 어떤 기억이 떠올랐다.
안 간다니까아···! 무슨 호텔이야아! 숙직실로 데려갓!
선택지
췌엣. 눈치 뽜른 노옴.
털썩-
율하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몰라아- 나느은 더 마실 거야아!
율하의 팔을 당겨 일으켜 보았다.
흥, 안 가!
무거워서 일으켜지지 않는다!
선택지
선택지
어어?
앉아있는 율하를 옆으로 굴렸다.
크악, 구, 굴리다니··· 시니입··· 네노옴!
데굴데굴-
으아앗! 악!
또 다른 기억도 떠올랐다.
날 여기에 두고··· 혼자아 가겠다고오?
이··· 멍청하안 시닙이이···!
여기까지 끌어들였으면서···.
책임 지란 말야아~!
율하의 손에 밀려 침대로 넘어졌다.
털썩-
이씨이··· 아까 멋대로 굴렸겠다아···.
내가 얼마나 아팠는데···!
콰악-!
목을 물렸다.
나도 이마안큼 아프니까아···.
너도 아파야 해.
이곳저곳 많이 물렸다!
흐흐··· 다 물었다.
율하가 침대에 쓰러졌다.
꾹-!
부루퉁한 마음에 율하의 볼을 찔렀다.
으으응··· 그만 찔러어···.
꾹-! 꾹-! 꾹-! 꾹-!
더욱 빠르게 볼을 찔렀다!
천천히···.
천천히··· 하라고··· 멍청아···.
쿠우울···.
뭐야? 갑자기 멍하니 왜 그래?
선택지
기억나긴 뭐가···.
기, 기억났다고? 뭐, 뭐가.
율하가 한쪽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달달달달-
선택지
내가 잊으라고 했지!
내, 내··· 흑역사···!
선택지
중요한 게 아니라고? 그럼 뭐가 중요···.
선택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게 무슨···?
!!!!
네놈···! 뭘 착각하고 있었던 거냐!
이 호색한!
선택지
그, 그건···!
선택지
그건 그렇지만···.
선택지
율하의 다리가 멈췄다.
··· ···.
그렇게 아쉬우면.
쾅-!
율하에게 멱살이 잡혀 방문에 밀쳐졌다.
지금 어디 한번 해보시던가!
선택지
후회?
끼이익-
등 뒤의 문이 열렸다.
멍청아.
이 정도 판깔아 줬으면.
율하가 다가와 입을 맞췄다.
눈치껏 좀 알아서 해.
선택지
왜, 못하겠냐?
율하를 문안으로 끌어들였다.
쾅-!
방문이 닫혔다.
[SCENE END]